많이 할래, 오래 할래? 맞춤형 발기부전치료제와 의사들의 생생후기

현대 남성의 은밀한 고민 중 하나인 발기부전(ED)은 더 이상 숨겨야 할 질병이 아니다. 최근 다양한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과 함께, 남성들은 ‘많이 할래, 오래 할래?’라는 질문 앞에 더욱 정확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신체 상태와 생활패턴에 맞춘 ‘맞춤형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생생한 임상 후기는 환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치료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옵션, 선택은 개인 맞춤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비아그라(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라필), 레비트라(바르데나필) 등이 있다. 각기 다른 성분과 지속 시간, 복용 조건으로 인해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비아그라는 빠른 작용을 원할 때 적합하며, 시알리스는 하루 종일 지속되어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레비트라는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치료제는 ‘효과의 강도’, ‘지속시간’, ‘복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약물 복용 이후의 심리적 만족감, 관계의 질 향상, 파트너와의 친밀도 증대 등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성생활 패턴, 건강 상태, 기존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장 의사들이 전하는 진짜 이야기

서울 강남의 H 비뇨기과 원장 김재훈(가명) 전문의는 “발기부전은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약 처방 하나로 끝날 수 없으며,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생활방식과 기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40대 직장인 환자의 사례를 들며, “이 환자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발기부전이었고, 낮은 용량의 시알리스와 스트레스 관리 지도가 병행되면서 한 달 만에 큰 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에서 개원한 J 비뇨기과의 이현석(가명) 원장은 “최근엔 정력 강화와 함께 ‘지속력’을 중시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경우 하루 지속형인 시알리스 저용량 제품이 좋고, 조루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프릴리지와 병행 처방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정품 약과 가짜 약의 구분이 어려운 온라인 환경에서는 반드시 의사 상담 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구매, 그러나 전문가 상담은 필수

최근 비대면 진료와 온라인 약국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단순히 인터넷에서 구매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을 동반한다. 약물의 성분과 상호작용,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적합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복용은 두통, 안면홍조, 심장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온라인으로 약을 구매하더라도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복용법과 용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자가진단과 불법 유통 제품의 사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상담 기반 온라인 약국들이 증가하며, 약사 혹은 전문의가 직접 복용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성생활, 맞춤형 선택에서 시작된다

발기부전은 남성에게 있어 단순한 기능 저하가 아니라, 자존감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문제다. 그렇기에 치료제 선택은 신중해야 하며, 단기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만족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이 할래, 오래 할래?”라는 질문의 답은 결국 나에게 맞는 치료제를 정확히 알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하는 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