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차이점 확실히 알고 드세요!

발기부전은 남성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 덕분에 다양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문제는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는가'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용 시간, 지속 시간, 부작용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 약물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 계열의 약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음경 해면체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유입량을 늘림으로써 발기를 유도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 간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1. 시알리스 (타다라필) - '시간의 자유'를 선사하는 약

시알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긴 지속 시간'이다. 복용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그 효과는 무려 36시간까지 지속된다. 흔히 '주말 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복용 후 36시간 동안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마다 발기가 가능해져, '약효 지속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성관계 시점을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커플이나, 금요일 저녁에 복용하여 주말 내내 자유로운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시알리스는 저용량(2.5mg, 5mg)을 매일 복용하는 '데일리 용법'이 가능하다. 매일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기 기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언제든 성관계가 가능하도록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겪는 환자들에게는 1석 2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하지만 긴 지속 시간만큼 부작용이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2. 비아그라 (실데나필) - '원조'의 강력한 효과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약물이다.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그 효과는 약 4~6시간 동안 지속된다.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지속 시간을 가지지만, 그만큼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성관계 직전에 복용하여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비아그라는 다른 PDE-5 억제제와 달리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가 지연되어 약효 발현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홍조, 코막힘 등이 있으며, 드물게 청색증(사물이 파랗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약효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3. 레비트라 (바데나필) - '빠른 시작'과 '적은 부작용'의 조화

레비트라는 비아그라와 유사한 작용 시간을 가지지만, 약효 발현이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용 후 약 15분에서 2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즉효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또한, 비아그라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레비트라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아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비아그라와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자이데나 (유데나필), 엠빅스 (미로데나필) -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의 힘

자이데나와 엠빅스는 국내 제약 기술로 개발된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자이데나의 경우, 복용 후 약 3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며 약 12시간 동안 지속된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중간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가져, 적당한 지속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엠빅스는 복용 후 약 1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지만, 약 12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한국인에게 맞춰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자이데나는 한쪽 눈의 시력 저하, 시야 흐림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엠빅스는 안면홍조,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결론 및 주의사항: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라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각 발기부전 치료제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말 내내 자유로운 관계'를 원한다면 시알리스, '즉각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비아그라, '빠른 시작과 적은 부작용'을 원한다면 레비트라, '적당한 지속 시간'을 원한다면 자이데나와 엠빅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약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는 사실이다. 인터넷이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약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 고혈압,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질산염 계열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에게 자신의 병력과 복용 중인 모든 약물을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 올바른 지식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발기부전의 고민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